안주 없이 '제로소주'만 마시면 살이 안 찔까?
술만 마시면 살찐다? 안 찐다?
'술만 마시면 살이 찌지 않는다'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.
특히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'제로 소주'를 마시면 살이 덜 찔 것이라고 기대하는 이들이 많다.
과연 술만 마시면 살이 찌지 않을까? 그리고 제로 소주를 마시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까?
흔히 술은 비타민, 미네랄 등 영양성분이 없는 '빈 칼로리'이기 때문에 술만 마시면 살이 찌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.
물론, 안주를 먹지 않으면 살이 덜 찌겠지만, 결론적으로는 다이어트에 도움 되지 않는다.
영양성분이 없는 것이지, 칼로리까지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.
평균 소주는 약 400kcal, 맥주 500cc 1잔은 185kcal, 와인 56kcal의 열량을 가지고 있다.
밥 한 공기의 열량이 300kcal임을 감안할 때, 결코 낮지 않은 수준이다.
'제로'가 붙었다 해도 마찬가지이다.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제로 소주의 평균 칼로리는 약 320kcal로, 기존 소주보다는 낮더라도 마냥 안심하고 마실 수 없는 수준이다.
이처럼 제로 소주도 열량이 높은 이유는 알코올 자체에 열량이 있기 때문이다.
알코올 자체가 1g당 7kcal로 고열량이기 때문에 칼로리까지 '제로'인 술은 존재할 수 없다.
술이 우리 몸에 들어와서 하는 작용도 살펴봐야 한다.
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지방 연소를 방해한다. 즉, 술을 마시면 몸에 지방이 축적되고 체중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미다.
빈속에 마시면 질환 초래할 수 있어다이어트를 위해 빈속에 술만 마시면 질환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.
빈속에 술을 마시면 알코올 흡수율이 2배가량 높아져 쉽게 술에 취하고 간에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.
그리고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 지방간, 알코올성 간염 등의 알코올성 간질염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.
따라서, 다이어트 시에는 술을 마시지 않는 게 가장 좋으며, 술을 어쩔 수 없이 마셔야 하는 경우라면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하고 칼로리는 상대적으로 낮은 두부류, 채소류 등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.